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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소 생활공간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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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측정소 생활공간으로 이전”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10.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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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보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류승보 송파구의원

류승보 송파구의원(가락2, 문정1동)은 26일 송파구의회 제24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된 미세먼지 측정소가 올림픽공원 내 소재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측정소를 시민들의 생활권으로 이전해 측정 수치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폐·혈관·뇌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조기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국외 영향이 30~50%이고, 국내 배출의 경우 수도권은 경유차가 29%, 전국적으로는 공장 등 사업장이 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배출원의 집중 감축, 미세먼지와 CO2를 함께 줄이는 신산업 육성, 주변 국가와의 환경 협력, 미세먼지 예·경보 체계 혁신 등 미세먼지 관리특별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한 예·경보 체계를 혁신하고 대응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해 측정망을 확대하고 측정소를 늘리는 한편 지역별 상황에 적합한 예보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매연 등 대기오염 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지상에 가까울수록 미세먼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송파구의 경우 올림픽공원 내 서울역사편찬원 건물에 대기 측정소가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적한 공원 숲속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적인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체감하고 노출되고 있는 상황보다 훨씬 낮게 측정될 수밖에 없다.

한 언론의 실험에서 공원 안 측정소 앞의 미세먼지 농도는 ㎥당 20~30㎍로 예보 등급으로 ‘좋음’ 수준이었으나 공원에서 직선거리로 2㎞ 떨어진 잠실역에선 공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결과가 나왔다. 송파구는 구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측정소를 시민들의 생활권으로 이전해 미세먼지 측정 수치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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