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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벌떼 76% 출몰…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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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월 벌떼 76% 출몰… ‘주의’ 당부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08.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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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번식력이 왕성해지는 7월부터 주로 활동하는 8~9월 벌떼가 가장 많이 출몰한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벌떼 출현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구조 출동은 총 3만6648건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동건수를 살펴보면 8월 1만1164건(30.5%), 7월 8621건(23.5%), 9월 8148건(22.2%) 순으로, 주로 말벌이 활동하는 7~9월에 76.2%로 집중됐다. 

자치구별로는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주요 산이 있는 은평구(3373건), 관악구(2680건)가 도시 중심지역인 중구(242건), 영등포구(466건)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장소별로는 주택이 절반을 차지했다.

사람을 쏘는 벌은 꿀벌과 말벌로 구분되는데, 꿀벌은 공격을 받거나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좀처럼 먼저 쏘지 않지만 말벌은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외래종이면서 대형 말벌인 등검은말벌은 토종말벌(장수말벌·황말벌·쌍살벌 등)과 독성은 비슷하지만 도심환경에 적응해 훨씬 많이 발견되며 벌집에 있는 개체수가 토종말벌에 비해 2배 정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과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을 소개했다.

우선,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과 어두운 계통의 옷을 피하고, 공원이나 들을 산책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으며, 벌이 모여있을 확률이 높은 꽃밭 근처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벌집을 건드리거나 벌떼를 만났을 때는 최대한 빠르게 그 지역을 벗어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자리에 벌침이 보이거나 남아있는 경우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며,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다 독낭을 터트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 된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쏘인 부위에는 얼음찜질을 해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얼음이 없는 경우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활용해도 된다.

말벌류의 경우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아 카드 등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맹독성이 있어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꿀벌류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조금 붓고 아프며, 붉어지고 가려워지는 국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이 심해질 경우 쏘인 쪽 팔이나 다리 전체가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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