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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 명절엔 개설 재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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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장터, 명절엔 개설 재고하라”
  • 송파타임즈
  • 승인 2016.02.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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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자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 이성자 송파구의원

이성자 송파구의원(삼전, 잠실3동)은 23일 송파구의회 제236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설 대목에 구청에서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홍보하곤 전국 18곳 자치단체의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전통시장이 상대적 피해를 봤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직거래장터 추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송파구청은 지난 설 명절 기간 동안 새마을시장 등 관내 6곳의 전통시장에 이벤트를 개최, 주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권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하겠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설을 앞둔 2월2·3일 이틀간 구청 앞 광장에서 ‘설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구청 앞 직거래장터에는 농·수·축산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구청 주변엔 많은 차량이 몰려 교통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초래했다. 직거래장터에는 송파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 등 19곳의 시·군이 참여했다. 이틀 동안 1500여명이 찾았고, 판매실적도 1억7500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꽤 큰 규모이다.

그런데 구청 앞 직거래장터가 열린 이틀간 풍납·새마을·마천시장 등은 설 대목에도 불구하고 무척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본 의원도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돕고, 구민들에게는 친환경 우수 농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도·농간 상호 이익을 증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설 직거래장터는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며 설 명절 이벤트를 계획한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또한 우수 농산물 생산지라는 이유만으로 명절을 앞두고 자매결연지도 아닌 10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참여시켜 구청 앞에서 직거래장터를 개최해야만 했는지 아쉬움이 많다. 

본 의원은 지난 2013년 9월 제213차 임시회의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형마트와 SSM·인터넷쇼핑몰의 등장으로 점점 설자리를 잃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전통시장에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집행부는 앞으로 자매결연 지역을 중심으로 직거래장터를 추진하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이나 추석 명절에는 직거래장터 추진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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