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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첨단교통시스템 사업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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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첨단교통시스템 사업 재검토”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5.02.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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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제2롯데 교통대책과 무관하게 진행” 지적

 

▲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제2롯데월드 건설에 따른 종합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잠실역 일대 첨단교통시스템 구축사업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진행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새누리당·송파4)은 26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구축중인 잠실권역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당초 목적과 달리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시설 개선 등의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초 예산 편성 목적에 맞게 송파권역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 요청서에는 잠실권역 교통 개선과 관련 없는 서울시 TOPIS 홍보영상 제작, 인테리어 개선, 3D 프로젝트, 교통정보시설물 축소 모형 제작 등 교통정보센터 방문자를 위한 사업이 들어가는 등 불필요한 사업 계획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118페이지 중 40페이지 분량이 TOPIS 기능 개선 및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할애돼 있어, 제2롯데월드 주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교통정보 제공보다 TOPIS의 기능과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강 부의장은 “잠실권역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교통정체를 완화시키기 위해 잠실역 주변을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혼잡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잠실권역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범위는 제2롯데월드 신축에 따른 영향권인 올림픽로·송파대로 등 롯데월드타워 중심 반경 3.5㎞ 이내 주요 간선도로로 국한되어 있으며, 서울시는 롯데로부터 사업비 58억을 분담받아 지난해 10월 착수해 올해 8월 완료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강감창 부의장은 “잠실권역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본연의 목적과 거리가 먼 TOPIS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전락되는 등 많은 문제가 노출됨으로써 서울시가 잠실권역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사업 목적에 부합한 설계를 포함해 모든 공정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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