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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교복은행, 학부모들로부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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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교복은행, 학부모들로부터 인기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4.01.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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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학교 교복 1500점 비치-개당 1000∼3000원에 판매

 

▲ 송파구가 구청 앞 지하보도에 마련한 교복은행에서 교복 종류별로 개당 1000원∼3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신학기를 앞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송파구가 지난 2004년부터 송파구청 앞 지하보도 한 켠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교복은행’이 신학기 또는 상급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30㎡ 규모의 송파구 교복은행에는 바지와 셔츠·조끼·자켓 등 교복 종류별로 1000원에서 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 벌에 20만원을 넘는 새 교복 가격에 비하면 커피 한 잔 값이면 살 수 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이용자수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간 판매한 교복만 8500여벌에 이르고 있다.

1월 현재 교복은행에는 송파지역 중·고등학교 44곳의 교복 1500여점이 비치돼있다.

송파구 교복은행은 관내 중·고등학교와 연계해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배명중학교 700여점, 문현고등학교 280여점 등 지역 학교들의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교복은행에 직접 찾아와 기증하는 주민도 있다.

구입을 원하는 학부모 및 학생들은 방문 전 교복은행(412-0757)에 전화해 해당학교 교복이 있는지 문의한 후 방문하면 된다.

클린도시과 관계자는 “교복은행을 운영한 지 벌써 10년이나 돼 학부모들 사이에 교복 걱정 덜어주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며, “많은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입학 준비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복은행에선 아동도서 및 일반교양도서 등 헌책도 1권당 200∼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비치된 책이 2500권에 이른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책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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