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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男-공부, 女-외모'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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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男-공부, 女-외모' 고민
  • 최현자 기자
  • 승인 2013.08.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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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중·고·대학생 1320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시 아동·청소년(9∼24세)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보통 이상을 보이는 가운데, 남학생은 '공부', 여학생은 '외모'로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을 처음 사용한 시점은 초등 4∼5학년 때가 가장 많았으며,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 시설은 '체육시설', 향후 진로 계획으로는 '상급학교 진학'이 43.5%, '취업' 26.1%, '미결정' 22.4% 순이었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정책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아동·청소년 생활 전반에 걸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7월11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대학생 1320명을 대상으로 각 학교에 방문해 설문 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생활·고민·진로·온라인 활동·인권 총 5개 항목으로 진행했다.

조사에서 전반적인 학교생활 만족도를 5점 만점에 평균 3.72점으로 답해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아동·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보통 이상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3.77점으로 여학생 3.66점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교급 별로는 초등학교가 4.3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학교 3.73점, 고등학교 3.66점, 대학교 3.08점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교우관계'가 3.93점으로 가장 높고, '학교시설 및 설비'(3.38점)와 '학교 주변 환경'(3.39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청소년의 5%는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묻는 질문에 52.7%가 '외모·키·몸무게'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공부(학업)'가 49.7%로 2위, '직업(직업 선택·보수 등)'이 32.4%로 3위, 기타로 용돈·건강·친구 등으로 나타났다. '고민없음'도 11.3%로 확인됐다.

여학생의 경우 외모에 대한 고민이 60.1%로 공부(5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남학생은 공부에 대한 고민(47.7%)이 외모(45.0%)보다 높게 나타나 성별 차이를 보였다.

휴대폰 처음 사용 시점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5학년'이 15.4%, '초등학교 4학년'이 15.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6학년' 13.2%, '초등학교 3학년' 12.1% 순이었다. '휴대폰을 사용한 적이 없음'은 3.2%였다.

스마트폰은 초등학생 74.5%, 중학생 88.6%, 고등학생 87.5%, 대학생 91.6%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경험을 묻는 질문에 8.2%의 청소년이 ‘예’라고 응답했고, 이들의 최초 가출나이는 평균 14.3세, 가출기간은 1주일 미만이 76.4%였다. 가출 원인으로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45%로 가장 높았다.

가출 후 가는 곳으로는 52.7%가 친구 집이고, 11.6%는 길거리·빈집·지하철 역 등 배회, 9.8%는 비디오방·만화방·PC방 등을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들의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은 1∼3시간이 40.5%로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어 본 청소년은 전체 조사대상자의 15%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학생의 경우 하루에 1∼3시간동안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비율이 47.8%로 가장 많았고, 여학생은 1시간 이하가 40.1%로 가장 많아 남학생들의 인터넷 이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장 필요로 하는 청소년시설을 묻는 질문엔 '체육시설'이 50.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문화시설' 41.1%, '캠프장·수련장' 33.0%, '오락시설' 31.8%, '놀이터나 공원' 28.9%로 뒤를 이었다.

향후 진로계획으로는 '상급학교로 진학할 것이다'가 43.5%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취업할 것이다'(26.1%),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였다'(22.4%),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낼 것이다'(4.2%), '창업할 것이다'(3.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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