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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비리 입건 송파구의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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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비리 입건 송파구의원 사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3.06.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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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연대회의, 민원 무마 의혹 공무원 특별감사 요청

 

▲ 송파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4일 송파구청 앞에서 5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최근 3년간 2억2700여만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난 이경애 송파구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5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특별활동비 등을 부풀려 결제하고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최근 3년간 2억2700여만을 횡령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진 이경애 송파구의원에 대해 시민단체에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송파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4일 송파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파경찰서의 강남권 어린이집에 대한 조사에서 특별활동비와 음식 재료비를 빼돌리고, 보육교사와 원생 수를 허위 등재해 국고보조금을 타낸 어린이집 원장 55명 등 모두 86명이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이경애 송파구의원(51·여)은 송파구 등에서 5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특별활동비 등을 부풀려 결제하고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3년간 2억27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연대회의는 “구의원이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어린이를 볼모로 학부모의 호주머니를 털고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착복한 것은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지나친 것으로 보다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축구했다. 송파구의회에 대해서는 이 의원에 대해 지체 없이 징계절차에 따라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송파연대회의는 또한 “송파구청이 불법적으로 별도 식비를 추가로 걷는다는 내용의 민원인을 원장에게 알려주고 철회시키도록 방법까지 알려준 통화내용이 한겨레신문에 보도됐다”며, “만일 지난해 민원이 제기됐을 때 송파구청에서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해 관련 어린이집에 대해 불법행위나 횡령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행정지도를 했더라면 이처럼 불법행위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파연대회의는 송파구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송파구청장에게 촉구하고, 민원 무마 의혹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엄중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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