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8월말까지 운영… 각종 편의시설 구비
송파구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맞춰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오는 13일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지난 2004년 개장 이후 지난해 8만2000명이 찾는 등 대표적 도심 속 피서지로 자리매김한 성내천 물놀이장은 오는 8월 말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길이가 축구장의 1.5배인 160m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성내천 물놀이장은 폭이 3~5m이고, 수심이 어린이 무릎 높이인 30~80㎝에 불과해 안전하다. 특히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를 통과한 2000톤의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이용해 먹을 수 있을 만큼 수질도 깨끗하다.
송파구는 매일 개장 전·후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수조를 청소하고, 수시로 오물을 수거하는 등 청결상태에 철저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구는 안전사고에도 만전을 기해 7명의 안전요원과 1명의 간호조무사를 상시 배치하고, 튜브 등 구명용품도 어린이들의 신체구조에 맞춰 준비했다. 송파소방서 119구조대와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성내천 물놀이장에는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그늘막 12개소를 비롯 남·여 화장실 각 4개소, 남·여 탈의실 각 5개소, 샤워장 5개소, 탈수기 4대, 음수대 3개소 등이 설치돼 있다.
8월 초에는 성내천을 찾은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피서지문고도 개장할 예정이다.
치수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했다”며, 돈 들이지 않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성내천 물놀이장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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