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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공사, 가락시장 전자송품장 도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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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공사, 가락시장 전자송품장 도입 운영
  • 송파타임즈
  • 승인 2023.11.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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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시장 유통의 디지털화와 수급 조절·물류 효율화를 위해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국내 공영 도매시장 최초로 도입, 운영에 들어갔다.  

공사는 거래량이 많은 청과부류 6개 품목(무·배추·양파·깐마늘·팽이버섯·배)을 대상으로 전자송품장을 시범 운영하고, 점차 대상 품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에는 강서시장도 전자송품장을 도입한다. 

그동안 사용한 종이송품장으로는 농수산물이 가락시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당일 반입물량을 정확히 알 수 없어 가격 예측 및 수급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자경매 준비 작업에도 많은 인력이 소요됐다. 

이와 함께 언제 출하차량이 들어올지 몰라 하역원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고, 일시에 출하차량이 가락시장에 몰릴 경우 혼잡도가 크게 증가해 물량을 처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가락시장에서 전자송품장을 사용하게 되면 산지 출하정보(생산지·품목·수량·등급 등)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출하자는 가락시장 반입 예정물량을 확인하고 출하할 수 있으며, 수급 상황 예측이 용이해져 적정 수취가격 형성과 수급 조절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통해 출하차량의 이동 정보와 가락시장의 반입․하역․검수․경매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고, 상품 이력 추적이 수월해져 가락시장 거래의 신뢰성·투명성이 한층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가락시장의 유통․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출하자가 전자송품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 없는 간편 로그인 절차 도입, 입력 항목 최소화, 반복 입력 항목에 대해 QR 코드 활용, 작업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전자송품장을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활용해 출하차량 출발시점에 예상 하역 대기 시간을 알려주고, 가락시장 입차 순서를 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이로써 출하차량 대기시간 단축, 하역․경매 등 작업시간 감소로 유통비용 절감은 물론 가락시장 종사자의 근로시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락시장 전자송품장 시스템은 향후 전국 32개소 농산물 도매시장의 표준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며, 정부는 전자송품장을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스마트 APC,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등과 연계해 산지와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 개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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