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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광진·성동구,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대응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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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광진·성동구,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대응 협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10.17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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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잠실나루역, 이용자 많고 인근 재건축 활발… 필요성 높아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왼쪽부터)이 16일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왼쪽부터)이 16일 도시철도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파구와 광진구, 성동구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인 잠실역∼한양대역, 지선인 성수역∼신답역 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고 실현 가능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강석 송파구청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6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상철도 지하화는 변화된 도시환경과 주민 불편, 도시미관 저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십 수년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막대한 재원 대비 낮은 경제성으로 현안 논의만 진행되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선정 후 특별법 제정 추진, 서울시의 관련 연구용역 실시 등으로 최근 필요성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3개 자치구는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을 위해 △실무회의 구성으로 (가칭) 철도시설 자하화 및 상부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대응 방안 논의 △추진 현안에 대한 세부 공동대응 방안 마련 △관련 기금 조성 및 운용 방안 논의 △연구 및 용역 등 자료 공유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3개 자치구에는 도시철도 2호선 중 순환선과 지선을 포함한 지상구간 12.59㎞가 지난다. 순환선은 잠실역~한양대역(9.02㎞), 지선은 신답역~성수역(3.57㎞)이다.

해당 노선은 완전 개통 후 40여 년이 지나 철도시설 자체가 노후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지역 발전이 2호선을 따라 진행되면서 급격히 변화한 도시환경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상구간으로 인한 주민 생활권 단절, 중심지 토지이용 효율성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송파구의 경우 잠실역·잠실나루역~잠실철교 2.2㎞ 구간으로 3개 자치구 중 지상구간이 가장 짧은데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가장 많다. 올해 1~8월 기준 잠실역과 잠실나루역 일 평균 수송인원은 12만1920명으로 광진구 구간(12만1680명), 성동구 구간(10만9314명)보다 많았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잠실역‧잠실나루역 일대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 장미1‧2‧3, 미성‧크로바, 진주아파트 등 1만5000여 세대의 대규모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향후 5~10년 사이 해당 구간 이용자가 급증하고, 소음·분진 등 주민 불편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2호선 지상철도 지하화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 지방선거 후보 시절부터 줄곧 필요성을 강조해 온 사업”이라며,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쉽지 않은 현안이기에 오늘 3개 자치구가 협력체를 구성해 실현 의지를 다진 것은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이어 “서울시가 구상하는 도심철도축에 따른 도시공간 재창조 계획에 발맞춰 3개 자치구 지상철도 지하화가 실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잠실역~잠실나루역 구간이 ‘2040서울도시기본계획’ 중 잠실광역중심에 포함되는 만큼 향후 지하화로 확보된 가용공간을 활용해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한강과 연계한 여가 공간을 조성, 입체복합개발거점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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