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4월1일부터 9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인 4월1일 공공 예술프로젝트로 ‘스위트 스완’(Sweet Swans)이 석촌호수 동호에 공개된다. ‘스위트 스완’은 ‘러버 덕’으로 유명한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14~16m 크기의 엄마·아빠 백조와 3.5~5m 규모의 아기 백조 5점 등 백조 가족으로 구성된다.
4월2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 기념 불꽃축제가 열린다. 특히 밤 9시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3만여 개의 불꽃이 서울 하늘과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쇼가 11분간 이어진다.
◇문화·공연= 송파구는 축제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관광명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가 된 석촌호수 전역을 꽃과 음악이 곳곳에 스며든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각양각색의 프로그램과 공연을 알차게 준비했다.
벚꽃축제가 시작되는 1일부터 주말에는 서호 수변무대와 서울놀이마당, 동호 중앙무대에서 벚꽃콘서트와 별별공연, 벚꽃물결 공연, 전통민속 공연이 특색 있게 진행된다.
벚꽃콘서트는 주말 오후 7시부터 서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서호 수변무대 확장공사가 마무리 돼 무대와 관람석이 이전보다 2배 이상 넓어져 더 많은 관람객이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일에는 송파구 자랑인 송파구립 교향악단이 벚꽃과 관련된 영화 OST 연주로 석촌호수를 찾는 사람들에 멋진 오케스트라 멜로디를 선물할 예정이다. 다음날 2일과 8일·9일에는 가요와 팝·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급 가수들이 출연해 벚꽃콘서트 무대를 장식한다.
별별공연은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호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7080 통기타, 발라드, 락, 재즈, 퓨전, 클래식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준비돼 있다.
같은 시각 서호 수변무대에서 벌어지는 벚꽃물결 공연에는 소년소녀합창단과 리듬체조단, 태권도시범단 등 송파구립 예술체육단체의 무대로 꾸려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소년 프리스타일 댄스배틀대회’와 ‘벚꽃가요제’ 등 참여형 공연도 마련돼 있다.
주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전통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동춘서커스부터 경기도립 무용단, 송파구립 민속예술단, 풍물소리사위 등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8일과9일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다채로운 K-POP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동근과 씨스타, 김나영, 장미여관, 볼빨간사춘기, 자이언티, 이하이, 로맨틱펀치 등이 방문객과 봄의 향연을 노래한다.
주중에는 송파벚꽃길 걷기와 벚꽃영화 상영제, 뮤직 딜리버리가 관람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동호 중앙무대에서는 저녁 7시부터 벚꽃영화 상영제가 열린다. 흩날리는 벚꽃 잎을 맞으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들과 ‘초속 5센티미터’, ‘4월 이야기’, ‘꽃피는 봄이오면’, ‘봄, 눈’ 등 벚꽃 관련 영화를 보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7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송파벚꽃길 걷기도 주목할 만하다. 한 손에 야광풍선을 들고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며 바람에 실려 오는 벚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도착 후에는 피날레 행사로 풍선을 날려 밤하늘을 오색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체험= 송파구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축제기간 동안 석촌호수 동·서호 산책로 곳곳에는 액세서리, 스카프 등 수공예 아트마켓,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벚꽃캔들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서호 백제의 배에서는 ‘사회적경제, 놀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연인들의 폭발적 호응이 예상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동호에 푸드트럭을 배치해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깔끔하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으로 축제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입맛에 맞게끔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석촌호수 동호에 벚꽃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야간에도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서호 수변무대 인근 산책로에 우산 조명을 설치해 마치 우산 꽃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