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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동호에 대형 공연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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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동호에 대형 공연장 들어선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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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석 규모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
2월 서울시도시공원 심의 통과돼야 가능

 

서울에서 유일한 도심 호수인 송파구 석촌호수에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15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 건립이 추진된다.

송파구는 2월중 서울시 도시공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가칭 송파문화예술센터 설계안 현상공모를 내 2009년 초 착공, 2011년쯤 완공할 계획이다.

석촌호수에 건립되는 문화예술센터는 송파구청이 있는 동호 끝의 호수 일부분을 매립, 부지면적 9925㎡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 1200석의 대공연장과 300석 정도의 소공연장, 그리고 야외 콘서트가 가능한 노천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공연장에는 최근 관객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대형 뮤지컬을 적극 유치하고, 클레식과 발레·현대무용 등 순수 예술분야는 물론 대중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영순 구청장은 지난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3대 사업중 하나로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을 꼽고,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고급문화에 대한 구민의 욕구에 부응하고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석촌호수에 문화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4기 구청장 공약사업이기도 한 문화예술센터 건립은 공공기관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중·대형 공연장이 밀집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잠실권역에 문화광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계획된 것으로, 송파구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석촌호수에 랜드마크가 될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송파구는 석촌호수내 대형 공연장 건립에 따른 수질악화 우려와 관련, 지하에 900평 규모의 최첨단 수질정화시설을 설치, 수질오염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방침이다. 또한 한강 물을 꾸준히 유입시키고 친환경적 수질정화 약품을 투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호수 수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문화예술센터 건립 부지 인근인 롯데월드에는 124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홀인 ‘샤롯데씨어터’가 지난 2006년 문을 열었고,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우리금융그룹이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을 오는 2009년까지 12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전통 민속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서울놀이마당을 비롯 석촌호수 수변무대와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수변무대 등은 이미 야외공연 명소로 사랑받고 있어, 동호에 공연장이 들어설 경우 명실상부한 '공연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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