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좌진, 인구 더많은 경기도지사 3배

김용석 “신설조직에 측극 전진배치 … 대선캠프 해체하라”

2010-12-09     윤세권 기자

 

김용석 서울시의원(민주당·도봉1)은 서울시장이 인구가 더 많은 경기도지사보다 3배나 되는 보좌조직을 갖고 있고, 정무조정실장 등 신설 조직에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전진배치, ‘대권 캠프’ 운영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서울시보다 인구가 100만명 더 많은 경기도지사의 보좌조직이 78명인데 비해 서울시장 보좌조직은 비서실·대변인실·시민소통기획관·정무조정실·시민소통특보·시민불편개선단장 등 217명으로 3배나 많다”고 주장하고, 오세훈 시장에게 대선 캠프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한 “2006년 민선 3기 이명박 시장 당시 12명이던 비서실 정원이 2010년 민선 5기 오세훈 시장 들어와 정원이 24명으로 정확하게 2배로 늘었고, 경기도지사 비서실의 현원 7명의 3배나 된다”며, 오 시장의 방만한 비서실 운영을 지적했다.

그는 “대변인실과 시민소통기획관 내 팀을 보면 완전히 대선캠프를 연상하게 한다”며 “△뉴미디어 기획팀 △뉴미디어 정보서비스팀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팀 △뉴미디어 여론분석팀 △보도 기획팀 △인터넷 뉴스팀 등 시민을 위해 헌신 봉사해야할 공무원 조직이 오세훈 시장 개인을 위한 충성 조직으로, 대선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한 “최근 서울시가 시민불편개선단을 신설하면서 오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인 김태완씨를 미리 내정해 놓았다는 소문이 자자했는데, 결국 김씨가 7대 1의 경쟁율을 뚫고 단장에 채용됐다”며 “이외에도 정무조정실장(강철원), 시민소통 특보(황정일) 등 신설 조직에 보좌관들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며 “이는 오 시장 개인의 대권 행보를 위해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의 공식 직책은 서울시장이지 대권주자가 아니다”며, “오 시장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대선캠프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