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잠실본동 통합청사 건립안 유보

“치안센터 부지 22억 매입 안돼”… 일부 의원 이의 제기

2009-10-26     윤세권 기자

 

송파구의회가 서울시 체비지인 잠실본동 주민센터 옆 치안센터 부지를 22억원에 매입, 지상 4층 규모로 잠실본동 통합청사를 신축하려던 송파구의 계획을 유보시켰다.

구의회는 26일 17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장지동 333일대 택지개발지구 제2호 근린공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공공도서관 건립에 따른 송파구 구유재산 관리계획안은 통과시키고, 잠실본동주민센터 통합청사 신축 관련 관리계획안은 체비지 매입을 이유로 유보시켰다.

송파구는 잠실본동주민센터가 낡고 협소해 인근 치안센터를 매입, 통합청사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치안센터 통합에 대한 동의를 얻어 이번에 체비지인 치안센터 부지 328㎡ 매입비 22억원을 구의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의회는 서울시 체비지를 매입해 동 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체비지를 송파구로 무상 양여받기 위해 진행하는 의회 체비지 무상양여대책특위 활동과 상반된다며 재정복지위원회에서 심의를 보류했었다.

이와 관련, 본회의에서 이상선 의원은 “잠실본동 주민의 숙원사업인 통합청사 건립을 유보한 것에 반대한다”며, “주민들은 어린이집과 도서관ㄱ치안센터가 들어가는 통합청사 건립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