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전거 통학생 대도시 중 최다
박영아 “교통사고-자전거 도난 급증… 대책 마련해야”
2009-10-24 윤세권 기자
박영아 국회의원(한나라당·송파갑)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의 자전거 통학 현황’에 따르면 전체 384만7758명 가운데 13만4718명인 3.5%만이 학교 통학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통학 이용이 높은 지역은 충북(7.0%)과 경북(6.3%), 경남(6.1%)이었고, 이용이 낮은 지역은 울산(0.3%)과 부산(0.4%)이었다. 서울은 4.6%로 전국 평균(3.5%)은 물론 대도시인 부산이나 대구(3.2%), 인천(1.9%), 광주(1.8%) 등에 비해 크게 높았다.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 중 939명(0.7%)이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었고, 2.1%(2888명)가 한번 이상 자전거를 도난당한 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박영아 의원은 “학생 때부터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한다면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이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에 학생들의 자전거 통학과 관련한 한 푼의 예산도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방자치단체나 지역교육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자전거 보관대 설치 등 학생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