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세관, 불법 외환거래액 급증

유일호, 부산 지난해 대비 2배… 대구 9배 증가

2009-10-20     윤세권 기자

 

유일호 국회의원(한나라당·송파을)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의 부산·대구세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부산과 대구세관에서 불법 외환거래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세관별 불법외환거래 적발현황에 따르면 부산세관의 경우 지난해 불법 외환거래 적발건수는 310건이었으나 올해 8월까지 245건으로 나타났다. 적발금액은 전년도 2465억에서 8월말 현재 544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대구세관도 올 8월까지 불법 외환거래 사범 적발건수는 9건으로 전년도 14건에 근접하고 있고, 거래금액은 2008년도 51억에서 470억원을 지난해 대비 9배 이상 늘어났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최근 들어 부산세관과 대구세관의 불법 외환거래 규모가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불법 외환거래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