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주민소환 투표비용 19억
2009-10-16 윤세권 기자
제주도가 김성순 국회의원(민주당·송파병)에게 제출한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소요경비’ 자료에 따르면 8월26일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 관리경비로 19억2675만원이 소요됐으며, 제주도는 8월5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 관리경비를 납부했다. 주민소환 투표 관리경비 전액은 제주도민이 낸 지방비로 국비 지원은 없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제주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올해 유행하는 말 중의 하나가 소통과 통합”이라며, “삼성경제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갈등지수는 OECD 국가 중에서 4위를 기록할 정도로 무척 높고, 갈등비용은 GDP의 27%에 달한다고 한다”며, “도지사의 실정과 갈등조정 실패로 제주도는 도지사 주민소환투표로 엄청난 몸살을 앓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민소환투표 관리경비로 지방비 19억여원이 들어갔는데, 이는 제주도민들의 소중한 세금”이라며 “김태환 지사는 제주도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주도민과의 소통과 통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