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 주민 73% “대표 ‘상징가로’ 조성 필요하다”

송파구, 풍납동 도시재생 세부사업 구성 주민 설문조사

2021-07-29     윤세권 기자
송파구가

송파구가 풍납동 도시재생 세부사업 구상을 위해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72.9%의 주민이 ‘풍납동 대표 상징가로 조성’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파구는 풍납동 도시재생 방향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월6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주요 사업대상지인 올림픽로 51길(풍납동) 인근 거주자 및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시재생에서 우선 추진되어야 할 항목 1순위로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 및 ‘집수리 지원’(47.5%)을 꼽았다. 2순위로 ‘골목경제 활성화’와 ‘골목길 및 보행환경 개선’(40.8%)을 답했다.

구는 풍납동 도시재생 사업이 ‘중심 시가지형’으로 공공기능 및 상권 활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점을 고려해 ‘골목경제 활성화’와 ‘골목길 및 보행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 의견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우선 올림픽로 51길에 ‘풍납동 대표 상징가로 조성’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72.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부사항으로 골목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노후 한 점포 인테리어 및 외부경관 개선(57.6%)’을 가장 원했으며, ‘골목상권 명소화 추진(27.1%)’이 뒤를 이었다.

또한 보행환경 개선에 대해 ‘주요도로의 보행환경 개선사업 추진(47.3%)’,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27.3%)’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올바른 공터 활용’, ‘상권과 주거지 분리’, ‘차 없는 보행중심 거리 조성’ 등을 원했다.

송파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전문가 의견을 더해 ‘풍납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다 많은 주민 의견이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풍납전통시장 활성화, 앵커시설 조성 등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송파구 풍납동 토성 일대(문화재 보존관리계획상 3권역)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송파구는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인 ‘풍납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서울시와 수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계획이 확정‧고시되면 내년부터 대표 가로 조성을 비롯해 세부 단위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