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기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서울전역 확대”

2021-03-09     윤세권 기자
성중기

성중기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지하보도에 조성된 미세먼지 프리존 사업의 서울전역 확대를 제안했다.

미세먼지 프리존은 대기오염이 심한 날 시민들이 마음껏 숨 쉬며 산책할 수 있도록 7호선 청담역 지하보도에 조성된 지하 정원이다.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청정기 72대와 미디엄 필터가 설치된 5대의 공조기가 미세먼지 90% 이상을 제거해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한다.

또한 보행구간에는 인공폭포를 설치해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했고, 포토존·아트영상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무인스마트도서관을 통해 간편하게 책을 빌릴 수 있어 강남의 힐링 명소로 재탄생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동으로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측하는 스마트팜에서는 다양한 허브와 공기정화식물을 통해 시민들의 힐링을 돕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의 조치로 휴식공간을 찾기 힘든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프리존 사업은 서울시 지하철 역사 280개소 중 청담역에만 설치돼 있다.

성중기 의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시설의 공기정화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일상 속 더욱 세심한 미세먼지 저감책 시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는 도로 위의 경유 차량들을 단속하고 교체하는 단순한 정책에 국한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어 “미세먼지 저감을 넘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심 속 실내정원 역할을 독특히 하고 있는 미세먼지 프리존 사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강남구민, 청담역 이용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