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정, 채식 먹거리환경 조성 조례안 상임위 통과

2021-03-04     윤세권 기자
권수정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이 채식을 통한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발의한 ‘서울시 채식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3일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채식에 대한 교육·홍보, 공공기관 등에서 ‘채식의 날 운영’을 통해 채식에 대한 인식 전환 및 확산 유도, ‘채식음식점 인증제’를 통해 위치와 메뉴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채식을 접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권수정 의원은 “2018년 기준 서울시민의 하루 평균 과일·채소 섭취량은 390.2g으로 세계보건기구의 섭취 권장량인 400g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일·채소 섭취를 늘려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며, 채식을 선호하는 시민들의 먹거리 기본권도 보장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곡식이 부족해 기아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사료로 사육된 육류 과잉 섭취로 인해 일명 먹어서 죽는 이들이 더 많다”며, “조례를 근거로 채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시민들이 균형 잡힌 식생활로 보다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채식환경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오는 5일 열리는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하여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