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노인 일자리 수요충족율 56%…확대해야”

2020-10-21     윤세권 기자
남인순

문재인 정부가 노인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올해 노인 일자리 수요 충족율이 56.2%로 높아졌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을 감안해 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노인 빈곤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병)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노인일자리 수요충족률 추계’에 따르면 2020년 현재 노인일자리 수 목표는 74만개로, 지난해 64만개보다 10만개 늘어났으나 노인일자리 수요 충족률은 56.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사업 참여희망 노인은 전체 노인의 16.2% 수준으로, 올해 일자리사업 참여 희망 노인수는 131만6000명에 달하는데, 노인 일자리 수는 74만개로 57만6000개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3.4%로 OECD 국가 중 1위이며 OECD 평균 13.5%와 비교조차 할 수 없으며, 저소득 노인, 특히 기초생활 수급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노인들에게 일자리는 생계, 생존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면서 “노인일자리 수요를 충족하고 빈곤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한 “현행 노인 일자리사업은 근로시간과 임금이 다소 낮긴 하지만 빈곤 완화 및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자 발굴도 중요하지만 지자체로부터 일자리 목표량을 배정받아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현장의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종합사회복지관 등 수행기관의 확대와 수행기관의 전담인력 배치 기준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