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회의장 인원 제한-발언대 칸막이 설치

이황수 “구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 중심 예산 편성해 달라”

2020-09-10     윤세권 기자
이황수

송파구의회는 10일 제28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18일까지 9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황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따른 세입 여건 악화와 코로나 극복 및 복지비용 소요 등으로 내년도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예산안 편성에 있어 구민의 삶이 더 윤택해지도록 전시성·낭비성 사업을 과감하게 삭감하고, 사업 우선순위 및 타당성 등을 꼼꼼히 살펴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예산 편성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9월23일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가 ‘온택트’로 개최돼 예년과 같이 축제현장에서 구민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풍부하다면 온라인상으로도 축제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장기화로 심리적으로 지친 구민들에게 위안과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철저히 점검해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파구의회는 11일부터 16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상정 안건을 심의하고, 17일 구청장을 상대로 한 구정질문을 벌인 뒤 마지막 날인 18일 3차 본회의를 열어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한다.

이번 임시회에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송파구 부조리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비롯 2020년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출연 동의안, 송파구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및 위탁에 관한 조례안, 송파구 구세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송파구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 억제 및 수집 운반·재활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이 상정돼 있다.

한편 송파구의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맞춰 본회의장 집회 인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하고, 회의장 발언석에 비말 차단용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 안전한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의 ‘1000만 시민 멈춤주간’ 운영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제279회 임시회와 마찬가지로 임시회 개회 첫날 전체 의원 및 직원들이 외출을 삼가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