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예결위, 서울시 ‘코로나’ 2차 추경안 의결

2020-05-08     윤세권 기자
이현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현찬)는 8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서울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예결위에서 통과한 2차 추경예산의 규모는 서울시 1조6938억원과 서울시교육청 75억원. 서울시의 경우 기존 사업을 감액 활용해 실질적인 증액규모는 2조8529억원에 이른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은 1차 정부 추경에 따른 4000억원과 서울시 2차 추경예산 2조1062억원(2차 정부 추경에 따른 1조7833억원, 시 자체재원 3229억 원)을 포함해 총 2조5062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은 서울시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 서울사랑상품권, 선물카드 형태로 가구별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 지급된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은 추경예산 3256억원과 재난관리기금 재난계정 2500억원을 재원으로 총 5756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2억원 미만인 영세업자 41만개소(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를 대상으로 월 70만원씩 2개월 동안 현금이 지원된다.

한편 예결위는 서울시교육청의 추경예산도 의결했다. 올해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고교 1학년 7만5000명에게도 ‘식재료 꾸러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75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추경안 의결에 따라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생 86만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식재료 꾸러미 사업이 추진된다.

이현찬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2회 추경의 편성 목적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므로 그 필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의결했다”며 “추경이 사업목적에 맞게 각계각층으로 지원돼 코로나 피해로 인한 우리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