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건축안전센터 운영…공사장 안전관리 ‘효과’

과거 육안 조사→건축사·기술사 참여 전문적 관리 가능

2020-02-19     윤세권 기자
송파구가

송파구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송파 건축안전센터’를 통해 공사장 관리부터 민원 대응까지 안전관리에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송파 건축안전센터는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인력 2명과 관계 공무원 등 5명으로 구성돼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건축공사장 안전관리, 건축 인허가에 따른 기술사항 검토 등을 수행하고 있다.

구는 건축안전센터를 운영한 결과 과거 전문가 부재로 육안 조사에 의존하던 것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 규모 및 공정별 집중 점검이 가능해졌다. 대형 공사장은 물론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형 민간 공사장까지 점검이 실시됐다. 지난해 총 60개소를 대상으로 공정별 집중점검을 실시, 붕괴사고 위험이 있는 철거 공사장 등 16개소를 일제 점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

또한 기존 시행되던 건축물 유지 관리의 연속성도 확보했다. 건축안전센터 운영 전에는 외부 전문가의 1회성 점검으로 지속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었으나  내부 전문가 배치로 안전관리의 연속성은 물론 신속 조치가 가능해졌다.

지난해 소규모 노후 건축물 709개소, 위험요소가 있는 교회 첨탑 구조물 9개소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6개소에 대해 즉시 조치 통보했다.

이와 함께 민원현장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처도 가능해 졌다. 과거 위험 신고 민원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 확인한 후 공문으로 시정을 요청했으나 전문가와 합동으로 현장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건축안전센터에 균열폭 측정기 등 전문장비 6대를 구입, 보다 세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건축물 허가단계에서부터 구조안전검토 추진, 3층 이하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 안전성능보강 지원사업, 임의관리 대상 찾아가는 민간 건축물 안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