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청과부류, 지난해 물량-거래금액 감소

서울시농수산공사, 지난해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2020-01-31     윤세권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해 가락시장에 반입된 청과부류 거래물량이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4.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019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가락시장에 반입된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233만톤으로 전년(234만톤) 대비 0.6%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4조286억원으로 전년(4조2199억원)보다 4.5% 하락했다.

가락시장 청과부류의 지난 10년간 거래물량을 보면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류별로 보면 과일의 경우 거래물량이 2.6% 감소, 거래금액은 3.1% 하락했다.  채소류 거래물량은 0.2% 감소했고, 거래금액도 4.9% 하락했다. 채소류의 거래금액 하락이 두드러진 이유는 2019년 초부터 노지 채소(무·배추 등) 가격이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매시장 법인별 실적은 농협가락공판장, 중앙청과 및 동화청과의 거래물량이 소폭 증가했고, 서울청과, 한국청과 및 대아청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농협가락공판장을 제외한 모든 도매시장법인이 하락했다. 특히 노지 채소(무·배추 등)를 주로 거래하는 대아청과의 하락 폭(16.3%↓)이 컸다. 상장예외품목(중도매인 직접거래) 또한 거래량은 전년과 유사하나 채소가격의 내림세로 거래금액이 4% 하락했다.

거래물량 상위 5개 품목은 양파(23만9000톤), 무(15만톤), 배추(13만7000톤), 파(11만7000톤), 오이(10만5000톤) 순이었다. 거래금액 상위 5개 품목은 딸기(1824억원), 생고추(1792억원), 파(1789억원), 오이(1664억원), 토마토(158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농산물은 총 19만5000톤으로, 전체 거래물량의 8.4% 수준이었다. 수입 과일류 거래물량은 전년(11만6000톤) 대비 9% 감소한 10만6000톤이며, 바나나·오렌지·파인애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 채소류 거래물량은 전년(10만2000톤) 대비 13.3% 감소한 8만9000톤으로, 호박과 마늘의 물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생산·출하자에 물량 유치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출하장려금, 출하선도금 실적은 도매시장법인이 법적 기준과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과 강서 시장도매인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법인들의 생산·출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 유치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