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국’ 구립 잠실어린이집 개원

잠실시영단지에 두번째 아토피어린이집 마련

2008-10-29     최현자 기자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아토피를 위한 친환경 어린이집을 선보인 송파구가 파크리오(옛 잠실시영) 단지에 두 번째 아토피어린이집인 구립 잠실어린이집을 31일 개원한다.

지난 2004년 3월 잠실시영단지 재건축으로 폐원된 신천어린이집을 재건축, 친환경 어린이집으로 새롭게 태어난 잠실어린이집은 일반 어린이와 아토피·장애 어린이를 위한 통합교육시설.

국내에서 단일 재건축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인 6800세대인 파크리오의 명성에 걸맞게 어린이집도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9개의 보육실을 비롯 모유 수유를 위한 수유실, 유희실·양호실·샤워실·식당·자료실 등이 갖춰져 있다. 입구에는 놀이터 2곳과 물놀이장까지 있다.

건물 내부는 일반마감재 4배로 고가이지만 플랑크톤이 화석화 된 심해 추출물을 이용해 유해물질 흡착효과가 탁월하고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난 규조토로 된 천장, 천연 자연마루, 인체에 무해한 천연수성 페인트로 도색 된 벽지 등 완벽한 친환경 마감재가 사용됐다.

또한 국내 최초의 아토피어린이집으로 만들어진 행복한어린이집(송파여성문화회관 소재)과 마찬가지로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친환경 가구들은 먹어도 괜찮을 정도이다.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지는 친환경 먹거리에, 아토피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식단까지 마련된다.

특히 1층 유희실 천장과 벽은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자연채광이 되도록 설계됐다. 9개의 보육실마다 목욕탕과 화장실은 기본이고, 장애아동을 위한 11인승 승강기까지 설치돼 ‘어린이 천국’을 만들었다.

한편 31일 개원식이 진행되는 잠실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의 사정을 감안해 11월3일 오리엔테이션 및 제1회 입학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