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규 “노면표시 제거 작업시 흡입장비 미사용”

2019-11-06     윤세권 기자
박순규

박순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1)은 4일 서울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6개 도로사업소가 노면표시를 제거하면서 분진을 흡입기로 빨아들이지 않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규 의원은 “2019년 9월말 현재까지 125㎞의 노면표시를 제거하면서 발생하는 분진을 장비로 흡입해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빗자루로 쓸어 모아 폐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작업 중 비산 분진과 바닥에 남은 잔재물이 미세먼지로 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도로 노면에 표시된 도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고, 야간에 자동차의 불빛이 반사되도록 유리가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이 호흡하게 되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작업 중에 완전한 제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도로공사 전문 시방서와 국가건설기준 KCS 44 60에 노면표시 제거 시 흡입장치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영세한 연간 단가 업체들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고 관리자들도 방관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작업 중 흡입장비 사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하도록 개선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