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가로공원에 지하주차장 건설

지하 2층 300대 수용… 자연채광되는 친환경 주차장

2008-08-26     윤세권 기자

 

문정동 폐철도부지 공원화사업을 벌이고 있는 송파구는 공원 지하주차장을 자연채광되는 친환경 ‘가든 주차장’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주)동우건축의 설계공모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하 2층으로 모두 3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문정 지하주차장은 햇빛마당·달빛마당·별빛마당 등 밖으로 뚫린 3개의 ‘선큰’(Sunken 지하공간)가든 형식으로,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문정 선큰가든주차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및 자연 채광, 빗물재활용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시스템을 설치해 30%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큰가든주차장에는 암벽등반이 가능한 인공암장, 야생화마당, 수벽, 이벤트마당 등을 설치해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도록 했다.

또한 외벽도 채광과 환기가 용이한 오픈공간에 투명재로로 마감된 수직 동선과 CC-TV로 사각지대를 없애 범죄자의 범행동기를 억제할 수 있는 원형기둥을 설치하는 등 범죄에 취약한 지하주차장의 약점을 보완했다.

더구나 장애인 안전을 위해 장애인주차구역을 차량 주동선과 분리 배치하고, 장애인엘리베이터·화장실 등을 집중 배치해 이용의 편리성 및 지하철 이용편의, 문자 및 음성안내표시 장치 등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한다.

한편 선큰가든주차장은 지하보도를 통해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환승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문정지구 가로공원과도 연결된다. 또한 5분 거리에 있는 로데오거리 방문 시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