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활동↑… 층간소음 민원 증가

뛰거나 걷는 소음 56.5%-위층에 대한 아래층 불편 호소 69.7%

2018-02-15     송파타임즈

 

서울시가 ‘층간소음 전문컨설팅단’ 운영을 시작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상담민원 2579건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로 층간소음 민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층간소음 민원상담 현황에 따르면 동절기인 2015년 12월부터 16년 3월까지 층간소음 민원 상담이 증가했고, 16년 12월부터 17년 4월까지 민원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 및 이에 따른 층간소음 수인한도 초과 등에 따라 이웃 간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층간소음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아이나 어른이 뛰거나 걸으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이어 망치질과 가구를 끌거나 문 개폐로 인한 소리 8.6%, 애완동물 짖는 소리 4.6%, 잦은 층간소음 항의 4.0% 순이었다.

주거위치별 층간소음 불편호소 사례를 보면 위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아래층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69.7%로 가장 많았다. 아래층의 과도한 항의와 우퍼(저음용 스피커) 설치 등 아래층 보복소음 등으로 인해 위층 거주자가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23.2%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겨울철 낮은 기온과 설 연휴를 맞아 다수 인원의 실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또한 층간소음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직접 대면해 항의하기보다 제3자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관리사무소(층간소음관리위원회) 또는 서울시 등 관련기관으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