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발전소, 9년간 취약계층 22억 지원

송파구에 4기 운영…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등 지원

2018-01-15     윤세권 기자

 

비영리 환경공익 법인인 사단법인 에너지나눔과평화는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6기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총 3억5760만원의 빈곤층 지원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평화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부터 2017년까지 나눔발전소 등을 통해 집행한 복지기금 누적액은 총 22억1239만원으로 집계됐다.

나눔발전소는 지자체·기관·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전력 판매를 통한 순익의 100%로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후속 나눔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세계 최초의 공익형 태양광발전소 운영 사업.

현재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총 16기(4976kW)의 나눔발전소 중 4기(1400kW)는 송파구청과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송파나눔발전소 1~4호의 운영수익은 송파구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평화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송파구에 전달한 에너지 복지기금은 총 11억8800만원으로 달하며, 총 복지기금 집행액의 53%에 이른다.

에너지평화의 지원사업은 국내와 해외사업으로 구분 진행된다. 국내 지원사업은 전기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등 3개의 분야로 진행된다.

해외 사업은 기후변화 취약국가 내 전기 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2013년부터 17년까지 몽골·베트남 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에너지평화의 나눔발전소 16기는 2009년부터 17년까지 11만3950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인 3418만5123kWh의 햇빛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577만 그루의 묘목이 흡수할 수 있는 1만6032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