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복리증진사업 예산 중점 심의”

문윤원 송파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2008-06-24     윤세권 기자

 

문윤원 송파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경제여건이 어려운 시점에서 편성된 추경안인 만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쪽으로 예산이 짜여졌는지 중점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의회 예결위는 23일 1차 회의를 열어 문윤원 의원(거여2·장지동)을 위원장으로, 송인문 의원(석촌·가락1·문정2동)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2006년도 결산안과 2007년 2차 추경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소감과 포부를 밝혀 달라.

△ 먼저 예결위원장으로 뽑아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결산안과 추경예산안을 꼼꼼히 살펴 지난해 예산 집행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추경예산안에 낭비요인은 없는지 심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번 추경의 경우 일반회계가 66억에 불과하지만 적은 예산이라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증진에 사용되는 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의할 생각이다.

― 이번 추경안의 특징은 무엇이라 보는가. 위원장으로서 심의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이번 1차 추경예산안은 재정보전금과 국·시비 보조금 감소 등으로 주차장 특별회계 87억을 제외하면 일반회계는 66억에 불과하다. 나날이 세입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관행대로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이 이뤄지면 재정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다.

위원장으로서 불요불급한 예산이나 소모성·행사성 예산은 삭감하고, 틈새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에게 예산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에서도 재원 부족으로 본예산에 편성 못한 긴급한 구민 숙원사업 및 편익증진사업, 교육문화 기반 강화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하니 예결위원들과 함께 꼼꼼히 살펴볼 생각이다.

― 이번 추경에 반영된 예산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석촌호수의 롯데 매직 아일랜드 무상위탁 기간 만료에 따른 운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 5억원이다. 위원장은 송파구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는데, 개인적으로 2010년 임대가 만료되는 매직 아일랜드 처리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개인적인 견해를 피력하기 어렵다. 송파구도 가장 좋은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에 용역비를 계상한 것으로 본다. 2010년 3월 송파구 자산이 되는 매직 아일랜드 활용방안으로 롯데 측에 임대비를 받고 재위탁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다. 또 송파구가 직접 놀이동산을 운영하거나, 아니면 모든 인공시설을 걷어내고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송파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용역비 편성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한편 예결위는 이황수 박경래 소은영 이상선 김종례 유수철 박인섭 문윤원 박용모 박재범 구자성 송인문 최조웅 의원 등 13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