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숲 카페’, 도심 힐링공간 탄생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인터뷰

2017-06-28     윤세권 기자

 

송파구 삼전동 소재 산림조합중앙회는 최근 건물 1∼2층을 숲 카페로 조성하고, 인근 삼학사어린이공원과 건물 11층을 숲 체험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송파구민과 어린이들에게 숲 체험은 물론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부터 송파구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한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산림조합중앙회 건물 1∼2층을 숲 카페로 만들어 송파구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데, 숲 카페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산림조합도 융·복합 창조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융·복합 창조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숲카페 ‘티숨’(teasu:m)을 들 수 있습니다.

숲카페 ‘티숨’은 산림과 임업의 6차 산업화로 단기 소득 임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추진됐지만, 동시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한 잔의 차를 통해 숨을 돌리듯 일상에서 휴식을 주는 편안한 공간을 마련해드리고 싶어 산림조합에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콘셉트가 건강과 힐링입니다.

따라서 ‘티숨’의 인테리어는 인공적인 색채를 최소화하고 도심에서 자연과 숲을 느낄 수 있도록 국산 목재와 나무, 벽면 초화류 등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음료도 황칠차, 밤호두 라테, 통밤 빙수 등 국산 임산물로 만든 건강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산림조합이 해외 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에서 직접 재배한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도 맛볼 수 있습니다.

― 2층 숲 카페 공간을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이나 모임장소로 무료 개방한다고 들었습니다.

△숲 카페 1층은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는 ‘티숨’과 각종 임산물 판매장이 있고, 2층은 고객들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금융 관련 일을 볼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특히 2층의 무료로 운영되는 ‘편백나무방’은 건강 찜질도 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나머지 카페 공간을 지역주민의 문화공간 및 모임장소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주민 반상회나 소모임 등을 하기에 적합해 벌써부터 예약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입니다.

―산림조합중앙회 건물 뒤편의 삼학사어린이공원을 송파구청과 협약을 맺어 다람쥐 등이 뛰어노는 숲체험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 개장한 송파구 소재 삼학사어린이공원은 자연과 하나 되고 학습과 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입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개암나무 등 26종 1404본의 산채류·초화류를 식재하고, 다람쥐 등을 방사해 어린이들을 위한 ‘숲 체험 생태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오감으로 숲을 체험하며 즐길 수 있으며, 특별히 제작된 다람쥐 이동통로로 사계절 나무 사이로 뛰어노는 다람쥐를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여기에 중앙회 건물 11층에 숲 속 동물공원인 ‘하늘 숲 테마파크’도 곧 개장할 예정인데, ‘티숨’을 찾는 고객과 송파지역 어린이들에게 다람쥐와 토끼·앵무새 등 숲 속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