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건강보안관’, 틈새계층 발굴

통장 등 위촉… 고혈압 치료율 90%까지 향상

2016-12-08     최현자 기자

 

송파구가 의료 틈새계층을 발굴해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이 올해 사각지대에 놓인 500여명을 발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차상위계층을 찾아내 개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구는 지역실정에 밝고 주민과 유대감 형성이 긴밀한 통장 등 50명을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으로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건강보안관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송파구 취약지역인 거여·마천·장지동 등 5개 동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다. 

구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취약계층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 및 정신 건강상태 조사를 실시, 이를 기반으로 만성질환·우울증 등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치료와 각종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역실정에 밝고 주민과 유대감 형성이 긴밀한 통장 등 50명을 ‘우리동네 건강보안관’으로 위촉, 취약계층 대면조사를 통해 보건 및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500여명이나 발굴했다.

한편 송파구는 ‘건강보안관’이 발굴한 독거노인 20명을 대상으로 평소 활동량 모니터링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시 119 출동 등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는 ‘텔레케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송파보건지소 관계자는 “방문간호사와 건강보안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4년 50% 정도였던 취약지역 고혈압 치료율이 올해 90% 가까이 도달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