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잠실 4개동 2개동으로 통합 의결

6월30일부터… 잠실1·2→잠실2동, 잠실3·5동→잠실3동

2008-04-28     윤세권 기자

 

지난 153회 임시회때 심의 보류됐던 동 통합 관련 조례안이 28일 폐회된 제155회 임시회에서 통과돼 6월30일부로 잠실1동과 2동이 ‘잠실2동’, 잠실3동과 잠실5동이 ‘잠실3동’으로 통합되게 됐다.

해당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위원간 격론 끝에 통과된 동 통합 관련 ‘송파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안성화 의원의 행정 동 통폐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5분발언을 듣는 것으로 대체, 원안 통과됐다.

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추진중인 동 통폐합이 △주민의 의견 수렴없이 졸속 추진되는 절차상의 문제 △관할 동 지역주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 문제 △작은 정부와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과 배치되는 문제 등을 지적하고, “밀어붙이기식이 아닌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민 동의를 거쳐 통폐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파구는 이번에 통과된 잠실2·잠실3동 통합안 외에 잠실본동과 잠실7동을 통합한 ‘잠실1동’, 잠실4동과 잠실6동을 통합한 ‘잠실4동’안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주민여론이 좋지 않아 이번 조례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는 종전 잠실1동과 2동, 잠실3동과 잠실5동 한 곳에는 동 자치센터를 두고, 다른 곳에는 동 청사를 리모델링해 복지센터 또는 도서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앞서 구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1일 1차 회의를 열고 송파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 논란 끝에 8대 2로 의결했다.

송인문, 이정인 의원은 지난 153회 임시회때 상임위에서 보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에서 똑 같은 안건을 재상정했고, “잠실지역 뿐만 아니라 향후 모든 동의 통합문제가 제기될 텐데 집행부에서 예산 절감 및 행정의 효율성 등 계획안을 완벽하게 세우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며 심의 보류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