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재검토 아직 때늦지 않았다”
이정광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요지
송파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11년 12월부터 4만6000여세대가 입주하면 현재는 송파는 어떻게 될까. 송파구민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송파의 관문인 장지택지지구의 입주가 시작되고 동남권유통단지가 최근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미 예고됐던 송파대로의 교통 체증은 생활 속에서 점차 현실로 느끼고 있다.
서울시의 송파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안에 따르면 송파신도시가 완료되면 1일 18만3626대의 교통량에서 5만2827대로 더욱 늘어나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송파신도시 계획이 재검토 또는 대안 없이 이대로 간다면 현실로 다가서고 있는 송파대로와 그 주변도로의 심각한 교통란은 제2의 송파대로와 같은 오금로와 함께 현재 시간당 20㎞의 교통속도가 11㎞로 감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길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으로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승인으로 6600세대에서 8000여 세대로 2000여대 차량이 늘어나고, 여기에 가락농수산물시장까지 재건축으로 11년간 공사를 계획대로 한다면 도대체 송파의 교통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상황에서 구청장은 지난해 5월 제147회 임시회 답변을 통해 구의원·대학교수·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송파구의 교통대책 관련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자를 직접 만나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청장이 어떤 가시적 노력을 했으며, 성과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 송파구의 향후 실천적 계획이 무엇인지 답답할 뿐이다.
송파신도시는 특수부대가 있는 지역으로, 군에 평생을 몸 바친 이들을 일거에 강제 이주시키고 아파트를 짓겠다고 발상한 것이 정말 최상의 판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송파신도시 조성,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송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남성대를 없애 아파트를 짓는 것이 이 나라 군인들의 사기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서울과 송파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말 옳은 일인지 곰곰이 생각해 대안과 재검토가 있기를 호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