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경, '김성순 거마뉴타운 관철’ 고발

이계경 후보 "허위사실 유포"… 송파선관위에 고발

2008-04-01     윤세권 기자

 

이계경 한나라당 송파병 후보 측은 31일 김성순 통합민주당 후보가 거마 뉴타운 및 성동구치소 이전 등을 자신이 했다고 현수막과 명함·선거벽보 등에 기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송파구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을 한 이계경 후보사무소의 음종철 사무국장은 “김성순 후보는 2000년 6월부터 2004년 5월까지 16대 국회의원을 했는데, 의원 재직중에 있지도 않은 성동구치소 이전 관철이라든가, 거여·마천지역 뉴타운사업지 지정을 받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 국장은 거마 뉴타운의 경우 지난 2005년 12월 지정 고시됐고, 성동구치소 이전도 문정 법조단지에 대한 서울시의 도시계획이 2005년 5월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에 고발장과 함께 근거자료로 김성순 후보의 명함과 선거 현수막, 선거벽보 등을 제시했다. 선거명함에는 △거마 뉴타운 관철시킨 사람 △성동구치소 이전 관철한 사람이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김성순 후보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2003년 11월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거마 뉴타운 지정을 요청했다고 보도한 지역신문 자료가 있다”며 “이들 자료를 내일 중 송파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는 계획단계에서부터 확정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아니냐”며, “거마 뉴타운이 3차로 늦게 지정됐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계획단계에 거마지역을 넣어달라고 노력한 것으로 봐 달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