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송미술관 개관기념 ‘기렌’ 초대전 개막

4월11일까지… ‘삼각법의 비너스’ 등 유화-드로잉 80여점

2008-03-13     최현자 기자

 

송파구민회관 1층에 있던 송파미술관을 리모델링, 고품격 전시공간으로 재탄생한 예송(藝松)미술관 개관 기념 프랑스 화가 기 렌(Guy Renne) 초대전이 12일 저녁 김영순 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 기 렌의 가족 및 프랑스문화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프랑스 문화부 창설 50주년 기념작가로 선정된 기 렌의 초대전은 예송미술관에서 4월11일까지 한 달간 무료로 전시된 뒤 인사동 ‘미술관 가는길’ 갤러리에서 순회전(4월15일∼5월15일)을 갖고, 이후 중국을 거쳐 세계 투어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는 기 렌의 대표작으로 기하학적 형태들과 함께 여인을 그린 ‘삼각법의 비너스’와 연작과 관능적인 여인의 실루엣이 특징인 ‘목욕하는 여인들’ 연작 등 유화와 드로잉 80여점이 선보인다.

기 렌은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음악·디자인 분야에도 재능을 보인 천재적 작가로, 2008년 국제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그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아트창의력개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이지만 사후 멈추지 않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반 고흐와 함께 살아 숨쉬는 프랑스의 예술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프랑스 문화부 산하기관인 국제앙드레말로협회와 프랑스 문화관련 민간단체인 아트창의력개발연구소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