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매뉴얼 보급
자연·전통문화·스포츠·기하학 4개 분야 200여개 제작
2008-03-06 윤세권 기자
송파구는 가설울타리 디자인의 통일된 이미지 부재로 인한 가로경관 훼손을 막기 위해 디자인 매뉴얼을 제작, 보급한다고 밝혔다.
‘공존,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한 가설울타리 디자인 매뉴얼에는 자연과 전통문화·스포츠·기하학 등 4개 분야 디자인 200여 가지가 수록돼 있다. 또한 공사현장에 알맞은 이미지 및 색상 적용이 가능하고, 서체와 로고·컬러 등에 관한 사용규정도 제시돼 있다.
구는 앞으로 모든 건축허가 시 시공업체에 공사장 가설울타리 디자인 매뉴얼을 반영한 계획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또 자체 시안을 사용하는 대기업도 디자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공사장 펜스도 소음 차단과 안전 확보, 차폐효과 등을 위해 설치되던 공사장 펜스가 한시적이지만 도시의 또 다른 디자인 테마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위한 디자인이 제각각이라 가로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번에 매뉴얼 보급을 통해 공사장도 도시의 이미지에 걸 맞는 아름다운 디자인 테마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 매뉴얼은 송파구청 홈페이지(www.songpa.go.kr)에서 다운로드 지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