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동호)에 ‘문화예술센터’ 건립

김영순 구청장, 의회에 내년도 주요사업계획 보고

2007-11-16     윤세권 기자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16일 개회된 송파구의회 제151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출석, “전국 규모 표창 14개를 포함 올해 40여개의 기관표창을 받았다”며 “민선4기 사업을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구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문화인프라 구축과 맞춤식 복지서비스 제공, 도시품격 제고,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를 위한 환경 복원, 주민참여 활성화 등 내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문화인프라 구축= 환경친화적이고 도시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그리고 미래세대까지 길이 명품이 될 송파문화예술센터를 석촌호수 동호에 건립한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원하는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고, 작은 도서관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례화하고 구민이 기획과 운영·평가에 참여토록 해 주민 주도형 축제로 발전시킨다. 특히 내년은 88 서울올림픽 개최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는 다채롭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맞춤복지 활성화 = 주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서로 돕는 복지체계를 갖추고, 지역자원과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돌보미 바우처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매칭펀드, 수급자 자녀 학원비 감면 등 어려운 이웃이 자립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활성화한다.

어린이집 4개소를 추가 건립하고,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도 대폭 늘리며,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강사도 현재 3개교에서 6개교로 늘려 지원한다. 특히 내년 6월 세계안전도시 공인선포식을 갖고 국제적인 안전도시로 관리해나간다.

◇도시 품격 향상= 송파신도시의 임대비율 축소와 미흡한 교통대책·화훼마을 편입 등 송파구 입장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사업의 경우 주택을 관통하는 성내천 복개 구조물을 걷어내 복원시키고, 문정지구 개발에도 송파구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21세기 서울 동남권 발전의 거점지역으로 개발한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사업 추진에 따라 백제고분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개발촉진방안을 수립하고, 도시개발과 함께 기존 시가지에 대한 대대적인 디자인 정비를 추진한다. 방이동 모텔지역을 정비하는 등 전 지역에 대한 디자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도시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1000대 기업을 유치하고, 10대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방이시장 상점가를 특화거리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상가 활성화를 지원한다.

◇미래를 위한 환경복원= 한강과 성내천, 탄천과 장지천을 연차적으로 정비해 송파구 4면에 물이 흐르는 친수 환경도시로 만든다. 천편일률적인 공원을 수생공원·야생화공원·물소리공원·과학놀이공원 등 차별화된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어린이공원도 안전과 과학·신체발달 등을 고려해 안전놀이터로 만든다.

석촌호수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가로수 확충과 녹지축 연결, 아파트내 열린 녹지공간 조성, 콘크리트 담장의 녹화, 유수지 생태복원 등을 통해 자연을 느끼고 자연과 교감하는 자연도시를 만든다.

◇주민참여 활성화= 모든 행정에 주민이 참여해 주민에 의해 계획되고, 주민에 의해 조정되며, 주민에 의해 추진되는 시스템으로 바꾼다. 프로세스도 개선해 구청 전체 사무에 대해 주민 입장에서 절차와 방법을 과감하게 개혁한다. 주민생활과 관련된 사업은 주민설명회를 개최,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