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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구청장 남미4개국 방문 '외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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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순구청장 남미4개국 방문 '외유' 논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5.2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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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23일까지 브라질 - 아르헨 등 방문
예산 1859만원 사용… 6명 구청장과 함께
송파구, 해명자료 통해 “꼭 필요한 연수”

 

김영순 송파구청장을 비롯 서울시내 7개 구청장들이 5월11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칠레·페루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 외유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미를 방문 중인 구청장은 송파구청장을 비롯 이호조 성동구청장,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최선길 도봉구청장, 노재동 은평구청장, 신영섭 마포구청장, 김효겸 관악구청장 등 7명.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노재동 은평구청장) 주관으로,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정책 추진을 위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진도시의 환경·복지정책을 시찰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진 이번 남미 방문의 예산은 1개 구청당 1800여만원.

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 외유 논란으로 중도 귀국이라는 사태로까지 번지기 전 구청장협의회에서 짠 당초 연수 계획안에는 ‘교통’ 또는 ‘환경’과 관련된 일정은 브라질의 환경도시 꾸리띠바시 방문, 아르헨티나의 수질정화 및 시설관리 국영회사 방문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목적에 맞는 시찰 이외 이과수 폭포 관광을 비롯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와 이파네마 해변, 안데스 산맥과 잉카 문명 유적지로 유명한 쿠스코와 마추픽추 등 명소들을 둘러보는 관광 일정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파구는 18일 남미 외유 논란과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김 구청장은 자연과 인간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 창출, 교통수단 다각화로 정체 없는 도로 조성, 역사와 전통을 현대와 조화시켜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는 도시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구정역점사업 추진의 성과 제고를 위해 브라질의 환경도시 꾸리띠바시 등 4개국 10개 도시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또한 “이번 방문은 외유성 해외여행이 아니라 구정 운영상 꼭 필요한 선택적 연수”라고 주장하고, “11박12일 동안의 해외연수 비용도 기 편성된 2007년도 세출예산 가운데 공무원 국외여비규정에 따라 1859만원(수행원 1명 포함)을 사용했고, 불필요한 비용 및 인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행비서 1명만 동행시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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