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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1동청사 현위치 재건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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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1동청사 현위치 재건축될 듯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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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대체부지 없다…하반기 착공”
주민 “문정동 폐철도부지가 최적지”

 

▲ 문정1동 느티나무 주변 정자마당 조성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7일 송파구청 정문 앞에서 동 청사를 이전하고, 느티나무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시 지정보호수인 600년 된 느티나무를 보호하자는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인접해 있는 문정1동사무소 재건축을 유보했던 송파구가 현 청사외 대체부지가 없어 8월중 착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층으로 동사무소를 재건축할 경우 일조조건 등 환경변화로 인해 느티나무의 수명 단축이 우려된다며 동사무소를 옮기고 보호수 주변을 정자마당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이 또다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문정1동 느티나무 주변 정자마당 조성 추진위원회 회원들이 7일 구청 정문 앞에서 동청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느티나무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문홍식 추진위 간사는 “지난해 말 주민들의 반대로 동청사 재건축이 1년간 유보됐는데, 송파구와 서울시는 대체부지가 없다며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현 부지에 5층짜리 청사를 지을 경우 느티나무의 고사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측은 동청사 이전 부지로 문정동 38-3번지를 들고 있다. 이 곳은 교통 접근성이 좋고 장래 법조단지 및 동남권 유통단지 등의 행정수요 대비가 가능하다는 것. 문 간사는 “폐철도 부지에 동사무소가 들어가더라도 옥상 녹화를 통해 녹지축의 단절을 막을 수 있다”며 송파구와 서울시의 적극적 행정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구의 입장에서도 문정동 폐철도부지 등으로의 이전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 생각하고 있으나 서울시의 반대 입장이 요지부동”이라며 “현재로선 현 부지에 재건축하되 보호수의 생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건축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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