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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유통인 함께하는 ‘푸른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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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유통인 함께하는 ‘푸른 축제’ 개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7.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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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인터뷰

 

▲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이 본지 기자의 가락시장 재건축문제 등 현안 질의에 대해 답하고 있다.
김주수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사장은 8일 사장실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갖고, “올해로 가락시장 개장 22주년을 맞는데 그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친화적 활동이 소홀했었다”며 “6월9·10일 이틀간 가락시장 내 특설행사장에서 지역주민과 유통인·소비자·생산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제1회 ‘가락시장 푸른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락시장의 재건축 여부가 공사의 가장 큰 현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까지의 추진상황을 말씀해주십시오.

△ 지난해 말 국회에서 국비 지원 예산이 삭감되고 서울시의 원점 재검토 방침 이후, 현재 중립적 전문가 그룹으로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이전 또는 재건축 실현가능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독립적인 기구에서 출하자인 농업인과 소비자인 시민·유통인·서울시의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데, 6월까지는 합리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설명드리면 시장관리위원회에서 지난 3월 이전 검토 최적지역에 대한 상세조사와 함께 공기 단축 등 재건축의 문제점 해소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었고, 이해 당사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및 학술용역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5∼6월중 유관기관과 학계·유통인·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토론회를 2∼3회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김 사장께서 취임하신 이후 교통과 주차 등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매진하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 가락시장이 전국 공영 도매시장 거래량의 36%, 서울시 농수산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면서 하루 13만여명, 4만여대의 차량 출입 등으로 교통이나 주차·환경 등 기초적 시장질서가 미흡한 상태입니다. 특히 혼잡한 교통 및 주차실태, 잡상인 영업행위, 비효율적 청소체계 등의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어 취임 이후 시장질서 확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먼저 8월부터 화물차 등록제를 실시, 화물차의 장기 주차를 억제해 시장 이용자들의 주차난을 해결할 생각입니다. 또한 시장내 23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중대로 변의 주차수요를 흡수하는 한편 입주 유통인 소유 차량의 중앙로 주차 금지 등을 통해 인근 지역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 배출 및 수거체계를 개선하고 악취 발생지역 특별 관리 등을 통해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사장께선 오는 6월 가락시장인들의 축제 개최를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취지를 설명해 주십시오.

△ 오는 6월 9·10일 이틀간 가락시장 내 특설행사장에서 가락시장 유통인과 지역주민·소비자·생산자들이 모다 참여하는 ‘가락시장 푸른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가락시장이 올해로 개장 22주년을 맞고 있으나 그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친화적 활동과 사업 추진이 소홀해 주민들로부터 부정적 이미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개장 이래 처음으로 지역주민과 시장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화합의 한 마당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축제 때 유통인의 날을 선포, 농수산물 유통 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를 표창해 사기 진작과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고, 시장 발전과 유통 개선을 위한 공사 비전 선포식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KBS 전국노래자랑을 비롯 5000명분의 비빔밥 만들기 세계 기네스 도전, 전통 보부상 퍼레이드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지난해 행자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는데, 지난해 경영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 공사의 지속적인 경영 합리화와 효율적 조직·인사 관리, 농수산물 거래의 공정성 및 투명성 제고, 노사간 신뢰 구축 등을 위한 노력이 평가돼 2006년도 행자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90.38점을 받았는데, 이는 전국 169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고 점수여서 긍지를 가집니다. 또한 2006년도 해양수산부 전국 공영도매시장 개설자 평가에서 1위, 농림부의 전국 공영 도매시장 및 개설자 평가에서는 2004년부터 연속 3년 1위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경영 평가는 아니지만 장애인시설·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1사1촌 자매결연 등 연중 다양한 사랑 나누미 활동을 펼쳐 서울자원봉사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자원봉사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 직원의 67%가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고, 1인당 5.8시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최우수 자원봉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자랑하셨는데, 기업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봉사를 하고 계신지,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십시오.

△ 훼밀리아파트 내부 도로에 대해 주 3회 노면 물청소를 해 주고 있고, 시장 주변지역 주민들과 정례적으로 만남의 행사를 갖고 협조사항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농어민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 빈민을 지원하기 위한 매칭펀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1만 포기의 김치를 담가 송파구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도 연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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