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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이전후 내과 등 ‘분원’ 형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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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이전후 내과 등 ‘분원’ 형태 운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1.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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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도 원지동 중앙의료원 완공시까지 한시적 운영

 

▲ 김현기 서울시의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서울의료원이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되더라도 현재의 장례식장은 계속 운영된다. 또한 병원 진료도 이용객이 많은 내과와 정형외과·신경과 등 3개 진료과목을 별도 개설, 30병상 규모의 분원 형태로 운영된다.

김현기 서울시의원(한나라당·강남4)은 3월말 서울의료원이 강북으로 신축·이전되더라고 저소득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저렴하고 편리한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초구 원지동에 국립 중앙의료원이 완공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007년 강남·북 균형발전이란 명분으로 공립 의료시설인 서울의료원의 강북 이전 계획을 전격 발표한 이후 김현기 의원은 그동안 강남·송파·서초구 등 동남권지역 저소득계층에 대한 공공의료시설 이용권리 박탈과 장례식장 접근 기회 상실에 따른 역차별 문제 등을 강력히 제기해 왔다.

김 의원은 2007년 이후 6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이전 결정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타당성 조사 절차가 누락되고, 주민 의견수렴이 전혀 실시되지 않는 등 졸속 정책 결정의 문제점을 제기했으며, 이전 이후 필요한 동남권지역 저소득 주민의 공공의료 제공과 장례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현재 서울 동남권지역은 강남구의 임대아파트 1만 가구를 포함 2만여 정도의 임대주택이 공급됐고, 향후에도 위례신도시와 세곡·내곡동에 2014년까지 2만5000 가구 이상의 국민임대주택 및 보금자리주택이 건립될 계획이어서 저소득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2009년 기준으로 서울의료원의 일반환자 7만3954명 중 56%인 4만1224명, 의료급여환자 8684명 중 59%인 5076명이 동남권 4개 구 주민이다. 또 외래환자 32만4493명 가운데 내과·정형외과·신경과 등 3개과 진료자가 14만1624으로, 이는 전체 24개 진료과목의 43.6%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진료비용은 서울의료원이 28만6793원으로 민간병원 50만1036원에 비해 57% 수준이다.

장례식장의 경우 2009년 기준 이용인원 1306명 중 동남권 주민이 43.8%였고, 시설이용료 또한 민간병원에 비해 53~68% 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편 서울의료원 분원은 현재의 본관 우측 별관건물을 개보수해 의사 9명과 간호사 15명 등 37명으로 운영하고, 장례식장은 현 시설을 그대로 직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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