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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내는 시내버스 회사, 임원 연봉은 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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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내는 시내버스 회사, 임원 연봉은 억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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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경 “서울시 보조금에 기댄 버스업체의 방만한 운영 문제”

 

▲ 남재경 서울시의원
서울시내 대다수 버스회사가 운송 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임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경 서울시의원(한나라당·종로1)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 이후 서울시의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매년 버스회사에 대한 보조금 지원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내버스 재정지원액은 29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53%나 증가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4년 준공영제 실시 이후 올해까지 예상되는 누적적자는 1조5000억에 이른다.

남 의원은 “이처럼 버스회사에 지원액이 늘어나는 것은 2007년 이후 버스운임이 동결되면서 운송적자 상승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나, 서울시의 보조금에 기댄 버스업체의 방만한 운영도 한 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66개 서울시 보조금 지원대상 버스업체 가운데 3곳을 제외한 63개 업체가 운송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임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초과하고 있다. 심지어 임원 연봉이 5억원을 넘는 곳도 있고, 2억∼5억원 2곳, 1억∼2억원도 25개 업체나 된다.

이와 관련, 남재경 의원은 또 “급여수준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매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백억까지 적자를 내고 있는 버스업체들이 적자를 서울시 예산으로 보전하면서도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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