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태 서울시의회의장은 30일 서울시가 서울광장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허 의장은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방자치 역사 및 정치사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남길 것“이라고 말하고, 서울광장 조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오 시장의 이번 조치는 1000만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가 두 번이나 의결한 조례를 부정하는 반의회적 행태이자 성숙된 민주 시민의식을 부정하는 반시민적․반민주적 처사로 시대에 뒤떨어지고 시대착오적이며 시민과의 소통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장은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스스로 대법원 소송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사법부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를 존중하는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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