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경찰서는 20일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납치 자작극을 벌인 송모씨(34)에 대해 공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전직 유치원 교사인 여자 친구 고모씨(34)가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져 가족들로부터 받을 목적으로 공모, 납치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19일 오후 3시쯤 송파구에 사는 고씨의 아버지(66)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데리고 있으니 현금 1억원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등 20일 새벽 0시40분까지 10차례나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고씨는“부모님께 빚을 갚아달라는 말씀을 차마 드릴 수 없었다”며 “우스갯소리에서 시작된 것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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