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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 고시원에 불 2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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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본동 고시원에 불 20명 사상
  • 송파타임즈
  • 승인 2006.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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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낸 송파구 잠실본동 나우고시텔 건물 화재는 이 건물 지하에 있는 노래방 주인의 홧김 방화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월19일 오후 3시53분쯤 송파구 잠실본동 208-1번지 통보빌딩 지하 파워노래방에서 불이 나 이 건물 3~4층의 나우고시텔에 있던 박모씨(52) 등 8명이 숨지고, 조모씨(24·여) 등 12명이 부상했다.

단지 27분간의 화재에 이처럼 큰 인명피해가 난 것은 수직 직통계단이 1개뿐이어서 피난로가 차단됐고, 대부분 1평 내외의 벌집형 원룸과 내부의 협소한 통로로 대피가 곤란했기 때문. 여기에 고시원에는 일용직 노동자와 도우미 등이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이 낮에 취침했기 때문에 대피가 늦어져 인명피해가 컸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고시원 건물 지하 1층 노래방 업주 정모씨(52)로부터 자신이 불을 질렀다는 자백을 받아내고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사건 당일인 19일 오후 3시쯤 전처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돌아가 고시원 3층에 사는 내연 관계의 최모씨(35·여)에게 3차례 전화를 걸어 만나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3시50분쯤 노래방 소파에 휴지를 풀어놓고 주머니에 있던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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