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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한계만 절감한 ‘가락시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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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 한계만 절감한 ‘가락시장 이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0.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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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가락시장이전대책특위 3년간 활동 종료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악취 등 송파구민들의 생활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송파구의회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이전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송인문)가 18일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활동을 종료했다. 

가락시장대책특위는 지난 2007년 3월26일부터 2010년 2월18일까지 7번의 회의와 4차례에 걸친 간담회 및 현장방문, 본회의에서 가락시장 이전 촉구 건의안과 가락시장 재건축 예산 편성 반대 및 철회 건의안을 채택하는 등 가락시장의 재건축을 강력히 반대하며, 외곽으로의 이전을 주장했다.

그러나 3년여간에 걸친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재건축 발언이후 서울시의 재건축 추진으로 전환, 국회에서의 재건축 관련 예산 통과 등을 바라보며 기초의회의 한계만 절감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위는 4차회의(2007년 6월28일)에서 송파구청에 가락시장 이전 입장을 확실하고 하고, 의회와 집행부간의 업무 협조를 위해 구에 대책반을 구성 운영해 줄 것을 요구했고, 서울농수산물공사를 2007년 7월과 2008년 1월 두 차례 방문, 도심 부적격 시설인 가락시장 이전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특위는 2008년 4월28일 열린 제1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인근 송파신도시 건설 등 주변 개발로 따른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만큼 재건축보다는 시장을 이전해달라는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특위는 또한 2008년 10월31일 제1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장이 위촉한 시민위원회에서 가락시장 이전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냈음에도 서울시가 재건축을 위한 설계 및 기본계획 예산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 편성을 반대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송파구 가락시장 재건축 예산편성 반대 및 철회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송인문 위원장은 마지막 회의를 주재하면서 “가락시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해 활동을 벌였으나 당초 목표인 이전 대신 재건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초의원의 무력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특위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재건축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철저히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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