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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타임즈 선정 2009 송파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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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타임즈 선정 2009 송파 ‘10대뉴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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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축 허가

 

정부가 3월 성남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 조정하는 비용을 롯데 측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을 사실상 허가, 롯데의 14년간에 걸친 마천루를 향한 꿈이 이뤄지게 됐다. 현재 5층부터 11층에 이르는 저층부 7개 동 건축에 들어간 롯데는 당초 112층에서 123층으로 층수를 늘리고, 디자인도 첨성대를 형상화한 모습에서 고려청자를 닮은 원추형으로 바꿔 서울시에 건축허가 심의를 신청해 놓고 있다.

내년 2월쯤 123층 허가가 나면 2014년 말 세계 10위권에 드는 빌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2롯데월드는 오피스·호텔·백화정공연시설이 총망라되는 초대형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된다. 롯데월드 맞은편 송파대로 변에 들어서는 메인 빌딩에는 250개 객실을 갖춘 6성급 호텔과 전망대·사무실·면세점 등이 입점한다. 그 옆에 명품백화점인 애비뉴엘, 올림픽로에 생활용품 전문관과 패선 전문관, 패밀리레스토랑·스포츠레저 전문관, 복합영화관이 들어선다. 석촌호수를 낀 잠실길에는 공연장과 전시장이 들어서는 라이브타운이 조성된다.

1조7000억∼2조원이 투입되는 제2롯데월드는 5년 공사기간중 연인원 250만여명, 완공 후 상시 고용 2만3000여명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주재원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송파구로선 한국을 대표하는 기념비적 건축물로 인한 송파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연간 1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종플루’ 공포… 한성백제문화제 취소

 

미국·멕시코 등지에서 발병,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생이 입국하면서 국내로 번지기 시작한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송파구는 당초 9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등지에서 개최하려던 2009 한성백제문화제를 전격 취소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송파구 관내 초등학교 11개를 비롯 중학교 1개, 고등학교 3개교가 부분 휴교에 들어가고, 구민 470여명이 감염됐다. 서울지역에서 강동구와 송파·서초·강남구 순으로 감염자가 많았는데, 이는 어학연수생과 유학생이 많은 지역특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파구는 정부의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하는 한편 구민의 35%에 달하는 총 2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11월엔 학생 및 교사, 12월엔 영유아 및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고, 내년 1월부터 만성질환자 및 65세 이상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접종이 실시될 예정이다.

 

송파,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

 

송파구가 10월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도시환경 분야 오스카상이라는 불리는 이 상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상’으로,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 최초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매년 전 세계 250여 도시가 응모하는 리브컴 어워드에서 송파구는 ‘카테고리 D’(인구 20만∼75만명) 경쟁에 참가해 도시경관 증진, 효과적인 문화유산 관리,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구축, 친환경 정책과 실천, 건강한 생활양식, 미래계획 등 6개 심사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어 중국 쉬롱과 공동으로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와 ‘건강도시’로 공인 받은 송파구는 리브컴 어워드 수상을 계기로 도시환경과 안전에 대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특히 전 세계로부터 친환경 모던시티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히고,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가락시장 9년동안 재건축… 당선작 발표

 

이전이냐, 재건축이냐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서울시 의도대로 2018년까지 9년간에 거친 3단계 순환 재건축방식으로 건축되는 것으로 확정, 11월 설계 당선작이 발표됐다. 그러나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청회 한번 개최하지 않고, 송파구청과도 전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향후 마찰의 소지를 안고 있다.

가락시장은 당선작을 토대로 12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 착공, 2018년 완공된다. 먼저 송파역∼가락시장역 사이 송파대로변에 소매 및 업무지원·부대시설 6개 동이 들어서는 1단계 시설을 2013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도매시설인 2단계는 2013년∼15년, 도매 및 물류시설이 들어서는 3단계는 2016년∼1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축된다.

농수산물공사 측은 냉동·냉장창고 및 가공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시장내 산책로·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송파구는 사전 협의없이 진행되고 있는 시설 현대화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장기간에 걸친 공사기간과 함께 녹지공간 및 문화시설 부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든5’ 올해 개장서 내년으로 또 연기

 

2003년 청계천의 생태 복원을 추진하던 서울시가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이주를 목적으로 2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들여 송파구 문정동 일대에 ‘가든 파이브’(동남권유통단지의 일부)를 건설, 2008년 말 준공했으나 분양률 저조 등으로 당초 올 4월 개장 예정이었다가 9월로 연기됐고, 또 다시 내년 2월로 연기되는 등 미분양에 따른 대출이자로 매월 48억원을 물어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처럼 가든파이브가 준공된 지 1년이 지나도록 개장을 하지 못하는 것은 청계천 상인들이 높은 분양가를 이유로 분양 및 입주를 포기했기 때문. 청계천 상인들의 입주율이 20%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반분양 계약률도 전체적으로 40%대에 그치고 있다. 분양이 극도로 부진하자 시공사인 서울시 SH공사는 분양가를 낮추고, 2년 임대 후 분양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며 분양률 제고에 골몰하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의 4.9배, 삼성동 코엑스 몰의 6배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문화공간인 가든파이브는 의류와 액세서리·각종 소품·전자제품·의류 부자재 등 총 4000여 점포가 입점하는 라이프(LIFE-가동)를 비롯 금속부품·조명·인쇄·전기용품 등 공장과 판매시설이 들어서는 웍스(WORKS-나동), 공구상가인 툴(TOOL-다동) 등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9호선 송파구간 1년 앞당겨 발주

 

 

김포공항과 송파구 방이동을 잇는 지하철 9호선 가운데 미 착공된 송파구간(잠실종합운동장∼방이동) 6㎞가 송파구청 및 지역 국회의원들의 노력으로 1년 앞당겨 연말 발주에 들어가고, 종점인 오륜동에서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까지 1.5㎞ 구간 연장도 확정됐다. 

서울시는 3단계 구간을 4개 공구(918∼921)로 나눠 삼성물산(주) 등을 시공사를 선정,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 이번 발주에서 제외된 종점부 잔여구간(올림픽공원∼오륜동)과 서울보훈병원 연장 구간은 내년 초 발주해 9호선 전 구간 준공시기에 맞춰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가운데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에서 논현동까지 25.5㎞는 지난 7월 개통했고, 2단계 논현동∼잠실종합운동장 4.5㎞ 구간은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중이다. 이번에 발주된 3단계 구간이 완료되는 2015년이면 오륜동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으로 50분이 소요되는 등 송파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된다.

 

성내천 이어 장지천도 생태하천 복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성내천이 올해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선정된데 이어, 장지천 하류 구간도 3년여의 자연생태 하천으로의 복원을 마치고 6월 준공됐다. 올해 복원된 구간은 장지천 전체 4.08㎞ 가운데 외곽순환고속국도에서 탄천 합류지점을 잇는 1.39㎞ 구간. 위례신도시 지역인 상류 2.69㎞는 신도시 건설과 연계해 2015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장지천에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흐르도록 탄천의 하상 여과수를 집수정으로 취수, 상수관로를 통해 상류까지 끌어올려 흘려보내는 방사상 집수정 공법을 반포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했다. 특히 산책로에는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가로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관련한 환경과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송파구는  생태 복원된 성내천·장지천과 함께 탄천과 한강을 잇는 27㎞의 물길을 잇는 ‘물의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외곽의 4개 하천과 도심의 석촌호수를 활용해 문화공연의 장과 함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9월에는 석촌호수를 출발해 4개 하천변을 걷는 총 31.63km 구간의 ‘송파올레길’을 개발, 연말까지 3차례 걷기행사를 가졌다. 

 

문화재청, 풍납토성 기본계획안 수립

 

2000년 5월 풍납동 경당연립 재건축부지에서 백제 초기 토기가 발견돼 경당연립은 물론 미래마을·외환은행 합숙소 부지가 사적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그동안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 수립을 요구해 온 풍납동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 문화재청이 올 4월 풍납토성 보존 및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서울시에서 세부 시행계획 마련을 위한 ‘풍납토성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1권역=사적 지정 및 매입 완료지역(풍납토성 및 경당·미랠영어체험마을 등) △2권역=지정 및 매입 필요지역(삼표레미콘·갑을-강변현대아파트 등) △3권역=문화층 유존지역(연립 등 주거지역) △4권역=문화층 파괴지역 △5권역=외곽 인접지역 △6권역=도성지역 등 풍납동을 6권역으로 나눠 1∼3권역은 보존하고, 4∼6권역은 활용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풍납동민들은 기본계획안과 관련, 총론에서는 기대감을 표하고 있으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우려와 함께 반발하고 있다. 2·3권역에 포함된 아파트 및 연립주택 주민들은 보상대책도 없이 규제만 하겠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11월 시청 앞에서 자문위원회 활성화, 세부시행계획 주민의견 반영, 공청회 개최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뮤지컬 전용극장 ‘우리금융아트홀’ 개관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이 다목적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재탄생되면서, 롯데월드의 뮤지컬 전용홀인 ‘샤롯데 씨어터’와 함께 송파구가 건립을 추진중인 석촌호수 송파예술센터가 들어서면 롯데월드-석촌호수-올림픽공원을 연결하는 세계적 공연 메카가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을 개관 공연으로 올린 우리금융아트홀은 지상 4층 1184석 규모로, 관객이 무대를 향해 한 방향으로 관람하는 프로세니움 형으로 만들어졌다. 우리아트홀은 앞으로 대중음악 위주에서 벗어나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클래식·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 국내 공연문화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석촌호수 동호 변에 들어설 송파예술센터는 우리금융아트홀처럼 민자투자방식으로 건립된다. 송파구는 내년에 투자할 기업을 물색하는 한편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안 현상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의회 내분사태 1년여만에 봉합

 

2008년 7월 후반기 송파구의회 상임위원장 3석의 배분을 둘러싼 한나라당 의원들간 내분으로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던 의회는 1년여 만인 올 6월 제169회 임시회에서 한나라당 대표의원인 박찬우 의원이 공개 사과하고, 위원장 선임 무효소송을 취하함으로써 봉합됐다. 

주류와 비주류로 나뉜 의원들은 무효소송 제기, 윤리특위 구성 및 징계 의결, 의장 불신임안 제출 등 죽기살기식 공방을 펼쳐 구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더욱이 의원간 끝 없는 갈등은 제주도 세미나에서의 폭행시비가 형사사건으로 비화, 한 의원이 벌금형을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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