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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법인만 배불리는 가락시장 이중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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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법인만 배불리는 가락시장 이중경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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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영 “수산물-수입과일, 2번 경매로 가격상승 부채질”

 

산지에서 경매한 뒤 도매시장에서 다시 경매하는 수산물과 수입가격이 정해져 있는 수입과일을 도매시장에서 2차 경매해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키는 이중경매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조규영 의원(민주당·비례)은 16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불필요한 이중경매로 도매법인만 배불리고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는 경매제도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현재 가락농수산물시장에서 경매가 이뤄지는 수산물의 경우 최초 수집되는 산지의 항구 위판장 등에서 경매를 통해 가격을 결정한 뒤, 유통과정의 중간단계인 가락시장에서 2차 경매를 통해 가격을 다시 결정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수입과일도 수입 계약시 이미 가격이 결정돼 도매시장에서의 경매가 무의미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가락시장에서 경매를 함으로써 가격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규영 의원은 “이중경매로 중간 유통업자인 도매법인의 수수료만 챙겨주고 상승된 가격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돼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하고, 이중경매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주수 농수산물공사 사장은 “문제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개선 방향을 모색해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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